‘유통업계 1위’ 이마트ㆍ롯데백화점ㆍ쿠팡…정기배송으로 차별화

입력 2016-01-14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하는 상품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정기배송’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각 유통 부문별 1위 업체들이 정기배송으로 차별화를 모색해 눈에 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작년 2월부터 관련 업계 최초로 정기배송 서비스인 ‘정장남(정기적으로 장 봐주는 남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패션 가구 등 일부 상품군을 제외하고 이마트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이 적용된다. 정장남으로 물품을 사면 최대 5%(최대 1만원)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소셜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도 지난해 3월부터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직접 배달 서비스 ‘로켓배송’으로 선봉에 선 쿠팡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 쿠팡에서 정기배송을 신청하면 쿠팡가에서 추가로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쿠팡은 생필품·유아용품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용품까지 특화해 선보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유통업계의 정점에 있는 백화점도 정기배송전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다. 백화점 매출액 1위인 롯데백화점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점은 지난달부터 LG생활건강 빌리프 화장품 매장 고객들에게 서브스크립션(정기구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듯 일정 기간마다 화장품을 집으로 배송받는 형태다. 이 서비스 회원(가입비 60만원)으로 가입하면 6개월 동안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화장품 정기 배달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관련 서비스 대상 브랜드를 늘리거나 다른 품목까지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업계 최강자들이 정기배송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는 “정기배송은 일반 배송보다 추가로 투입해야 할 절차가 많아 업체 입장에서는 효율성 측면에서 서비스를 꺼릴 수 있다”며 “하지만 1위 업체는 탄탄한 고객층과 배송 물량을 기반으로 고객 밀착형 서비스인 정기배송에 보다 손쉽게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기배송은 소비자 입장에선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고, 업체는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이기 때문에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69,000
    • +3.73%
    • 이더리움
    • 3,200,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439,900
    • +5.24%
    • 리플
    • 731
    • +1.53%
    • 솔라나
    • 183,000
    • +4.15%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70
    • +2.13%
    • 트론
    • 206
    • -1.9%
    • 스텔라루멘
    • 127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650
    • +10.07%
    • 체인링크
    • 14,300
    • -1.24%
    • 샌드박스
    • 344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