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글로벌 성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원 솔루션팀을 신설했다. 팀장으로 글로벌 금융전문가인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SK는 최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희외 의장 직속으로 IFST(Integrated Financial Solution Team)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SK가 지난달 중순 그룹의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6개 위원회를 7개로 늘린 데 이어 두 번째 조직 확대다.
IFST는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금융 기능’이 필요하다는 계열사의 요청에 따라 신설됐다. 앞으로 그룹 내 계열사가 글로벌 메이저사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특정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을 실행할 때 IFST가 재무적·사업적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IFST 간판으로 영입된 은 사장은 2000년 벤처기업인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이후 10여년간 인연을 맺어온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IFST는 전체 직원 규모가 10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IFST는 SK그룹의 글로벌 거점 지역에서 각 계열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역 사무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금융조달 및 운영 역량을 갖춘 내부 인사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줄 인사로 은 사장을 영입했다”며 “IFST가 각 계열사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