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북한 정권 붕괴 가능성 있다"

입력 2016-01-11 1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1일 북한 내부의 경제적, 정치적 압박이 갑작스러운 정권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날 신용전망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65년 이상 유지됐지만, 내부에서의 경제적, 정치적 압박은 갑작스러운 정권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한국에 있어서는 거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용평가기관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 이후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북한의 격앙된 반응은 외부 정보의 유입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통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에 따라 한국에서 지정학적 돌발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직접적 군사 대치보다는 북한 내부의 정권붕괴로 인해 한국의 금융시스템에 직접적 압박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정권붕괴는 한반도에서 무질서한 통일을 불러와 한국의 신용도를 짓누를 것이라고 무디스는 전망했다.

무디스는 북한 경제는 아주 허약하고 최근의 관계악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주축으로 한 외부의 구호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경제개혁은 권력을 분산시키고, 북한의 이념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정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무디스는 내다봤다.

앞서 한국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에 대한 대가로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마셜플랜 수준의 대대적인 지원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이를 일축했다고 무디스는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문을 열어놓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용평가기관은 설명했다.

무디스는 "남북통일 비용에 대해 한국재정학회는 10년간 매년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3∼6.6%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 국회 예산정책처는 45년간 평균 GDP의 3.9%가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률로 본 프로야구 10개 구단 인기 순위는? [그래픽 스토리]
  • "귀신보다 무서워요"…'심야괴담회' 속 그 장면, 사람이 아니었다 [이슈크래커]
  • “재밌으면 당장 사”…MZ 지갑 여는 마법의 이것 [진화하는 펀슈머 트렌드]
  • 비트코인, 美 반도체주 급락에 주춤…바이든·트럼프 전방위 압박에 투심↓ [Bit코인]
  •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내렸다…구독자 20만 명 빠져나가
  • 박주호 "축협, 공정성·투명성 정확하지 않아 복잡한 상황 나왔다"
  • 공연·전시 무료로 즐기자, 20살만의 ‘청년문화예술패스’[십분청년백서]
  • 단독 독립영화 가뜩이나 어려운데…영진위 '독립예술영화지원팀' 통폐합 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7.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06,000
    • -0.69%
    • 이더리움
    • 4,810,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526,500
    • -1.96%
    • 리플
    • 801
    • -6.75%
    • 솔라나
    • 222,100
    • -2.12%
    • 에이다
    • 611
    • -2.24%
    • 이오스
    • 837
    • -1.88%
    • 트론
    • 187
    • +0%
    • 스텔라루멘
    • 145
    • -5.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3.25%
    • 체인링크
    • 19,140
    • -4.78%
    • 샌드박스
    • 468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