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부분이 여성…女 환자가 男 환자의 4.3배

입력 2016-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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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마디가 붓고 아픈 '류마티스관절염'이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의 4.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0년 7만3000명에서 2014년 9만5000명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진료환자들 중 여성이 7만6488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수의 80.9%(2014년 기준)을 차지했으며, 남성 진료 환자수에 비해 약 4.3배 더 많았다.

총진료비는 2010년 936억 원에서 2014년 1522억 원으로 연평균 12.9% 증가했다.

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본인부담 산정특례 대상이며 2009년부터 외래 또는 입원진료 시 본인부담금을 경감 받고 있어 본인부담은 총 진료비의 11% 수준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진료환자의 진료형태별 특성을 살펴보면, 입원진료를 이용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5%에 불과하며, 외래와 약국 진료이용이 높았다.

특히, 약국 이용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부분이 약물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류마티스관절염 진료환자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고령 환자의 분포가 높으며, 여성환자의 규모가 크게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연령대별 인구 1만명 당 류마티스관절염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60대 여성 1만명 당 80.1명, 70대 여성 1만 명 당 73.4명으로 수진자가 가장 많았다.

40대 인구 1만명 당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 여성(30.4명)이 남성(5.2명)의 6배 많았으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성별 환자 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을 한가지로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유전적 요인과 아울러 흡연, 감염, 여성호르몬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손마디가 붓고 아프면서 자고 일어나면 뻣뻣함(아침경직)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손목이나, 발, 발목, 팔꿈치, 무릎 등에도 올 수 있으며, 통증이 있는 마디를 만지면 따뜻한 열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에서 수 년 동안 지속되면 관절이나 주위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의 변형이 올 수 있고, 만성 염증으로 인한 전신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여성 환자가 특히 많은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여성호르몬제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여성호르몬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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