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항, CES 2016서 세계 최초 사람이 타는 드론 공개

입력 2016-01-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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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계획 입력하면 조종 끝…23분간 날 수 있어

▲중국 스타트업 이항이 6일(현지시간) CES2016에서 승객을 태우고 날 수 있는 드론 ‘184’를 공개했다. 출처 이항 웹사이트
▲중국 스타트업 이항이 6일(현지시간) CES2016에서 승객을 태우고 날 수 있는 드론 ‘184’를 공개했다. 출처 이항 웹사이트

중국 스타트업 이항(Ehang)이 세계 최초로 사람이 탈 수 있는 개인용 드론을 선보였다.

이항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2016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는 드론 ‘184’를 선보였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 소재 이항은 드론 제조업계 선두주자인 자국 DJI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5000만 달러(약 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중국도 자국 드론산업을 장려하고자 미국보다 드론 시험과 비행에 느슨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DJI는 세계 최초로 카메라가 부착된 상업용 드론을 출시해 이제 매출 기준 글로벌 1위 업체로 부상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미국 드론 판매는 올해 10억 달러로,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르고 대부분 중국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항은 현재 184 드론 비행 인증 신청 과정에 있으며 중국에서는 이미 실제 승객을 태운 시험비행이 끝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중국 광저우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시범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현지 당국과 협의 중이다.

이항의 드론은 네 개의 팔에 각각 두 개의 프로펠러를 위 아래로 부착한 형태이며 2시간 완전 충전시 최대 100kg을 싣고 23분간 비행할 수 있다. 속도는 최대 시속 100km 정도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팔을 접을 수 있어 일반적인 차량 한 대 주차공간과 크기가 들어맞는다.

회사 측은 탑승자가 비행 면허가 없어도 된다고 밝혔다. 이륙과 착륙, 비행 중지 등의 버튼만 누르고 이륙 전에 스마트폰앱 등을 통해 비행 경로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비상시 지상 원격조종센터를 통해 드론을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다. 여러 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이상을 일으켜도 착륙이 가능해 헬리콥터보다 안전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항은 올해 안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은 20만~30만 달러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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