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사기를 높여라”… 구두상품권 선물 봇물

입력 2016-01-06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품권 구매 기업 수 10%, 구매수량 12% 늘어

▲금강상품권.(사진제공=금강제화)
▲금강상품권.(사진제공=금강제화)

경기침체와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움츠러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구두상품권을 선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6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직원들에게 선물할 구두상품권을 구매한 법인의 수는 전년 대비 10%, 상품권 구매수량은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는 영업직이 많은 기업들의 구두상품권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부터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로 구두상품권을 선물해 온 국내 한 자동차 회사는 올해 우수 직원 포상을 위한 선물로 구두상품권을 추가 구매했으며, 고객을 직접 만나는 일이 많은 은행, 보험 등 금융업체 역시 직원들의 이번 설 선물로 구두상품권을 대량 구매했다. 이 밖에도 호텔, 병원, 제약회사 등 영업직이 많은 기업들이 구두상품권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업들의 구두상품권 구매 증가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동시에 불황 타개를 위해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어줄 것을 주문하는 경영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차원으로 금강제화 측은 풀이했다.

이에 금강제화는 대기업에 이어 1월 말까지 직원 선물을 구입하는 중견, 중소기업들의 구두상품권 구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0만원, 500만원, 1000만원, 2000만원 이상 구매 기업들을 대상으로 골프모자, 패딩조끼, 지갑벨트 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지쳐있는 직원들에게 ‘신발 끈을 고쳐 매자’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구두상품권을 구매하는 기업의 수가 늘고 있다”며 “백화점, 외식 등 타 상품권에 비해 담긴 의미가 다를 뿐 아니라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 구두, 서류가방, 핸드백, 의류 등을 취향에 따라 구입할 수 있어 활용도 역시 높은 만큼 구두상품권을 선물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66,000
    • +4.24%
    • 이더리움
    • 3,192,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37,600
    • +5.52%
    • 리플
    • 731
    • +1.81%
    • 솔라나
    • 182,000
    • +3.17%
    • 에이다
    • 465
    • +1.53%
    • 이오스
    • 669
    • +2.92%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3.74%
    • 체인링크
    • 14,290
    • +1.71%
    • 샌드박스
    • 345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