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허용 시 홍콩·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입력 2016-01-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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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급락세로 조기 거래가 중단된 가운데 연내 시행될 것으로 알려진 홍콩과 중국 선전 증시 간 교차거래 시스템 ‘선강퉁’이 시행되면 두 증시가 겪게 될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현지시간) 홍콩 증시 참여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올해 처음 도입된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도입된 가운데 연내 선강퉁이 시행되면 향후 더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의 서킷브레이커 도입이 후강퉁(홍콩·상하이간 교차거래)으로 연결된 홍콩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초래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말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시작된 후강퉁은 오히려 홍콩증시에 더 큰 변동성을 가져왔다고 SCMP는 지적했다. 여기에 선전증시가 상하이증시보다 규모 면에서 작은데다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선강퉁이 도입되면 홍콩증시도 심한 변동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홍콩에서 주식중개업체 변호업무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청와펑은 “서킷브레이커가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증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증시의 과도한 변동성을 제한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됐다. 이 제도는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 변동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한다. 7% 이상 등락하면 거래가 이날 주식 거래는 완전히 중단된다.

그러나 중국증시의 거래가 중단되더라도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주(H주)는 팔 수 있어 서킷브레이커가 오히려 홍콩 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전날 정오께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의 하락률은 2.3% 수준이었으나 중국증시 거래가 중단된 후 오히려 매물이 늘면서 장 마감 낙폭은 2.68%로 커졌다.

VC증권의 루이스 체 이사는 “소액투자자가 선호하는 중소기업들이 선전 증시에 상장돼 있고, 상하이에 상장된 기업보다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이라면서 “선강퉁이 홍콩과 선전 증시의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있겠지만, 양 시장에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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