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首長 용산고 ‘전성시대’

입력 2007-05-09 11:27 수정 2007-05-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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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호 증협 회장 이어 김성태 고문 대우證 사장 내정…조성익 단장도 예탁결제원 사장 유력

증권 유관기관 및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용산고 출신 인사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올해 증권가 인사의 초미의 관심사로 꼽혔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나 유관기관장에 용산고 출신 인사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증권은 차기 사장 공모를 통해 지난 8일 김성태(55ㆍ사진 가운데) 흥국생명보험 고문을 손복조(56) 사장 후임으로 내정했다.

김 고문은 용산고 출신으로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씨티은행,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 이사, LG종합금융 상무,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 사장, 흥국생명 사장 등을 지냈다.

김 고문의 내정으로 올 2월 증권업협회장 연임에 성공한 황건호(56ㆍ사진 맨왼쪽) 회장과 함께 증권업계 1위 증권사와 33개 회원 증권사들의 대표기관의 ‘수장(首長)’에 용산고 출신 인사가 오르는 보기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황 회장 역시 용산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뉴저지주립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거쳐 대우증권 뉴욕사무소장, 전무이사, 부사장, 메리츠증권 사장을 지냈다.

특히 황 회장은 지난 2004년 3월 증협 사상 첫 경선을 통해 협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올 2월 선거에서도 33개 회원사들의 압도적 지지(25표)로 연임에 성공했다.

또 주요 증권유관기관의 ‘장(長)’에 용산고 출신 인사가 진출할지 증권예탁결제원에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차기 사장 공모를 진행중인 증권예탁결제원은 사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 이달 말쯤 한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3명의 후보에는 용산고 출신인 조성익(54ㆍ사진 맨오른쪽) 전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 단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단장은 증권예탁결제원 공모가 시작될 때부터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이다. 조 단장은 용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0기로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통계청 부이사관, 재경부 국제금융국 국제금융심의관을 거쳐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조 단장이 사장으로 확정되면 올해 증권가 인사의 ‘빅3’의 장(長) 자리는 모두 용산고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게 된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고 주총일을 확정지을 방침이며, 주총에서 최종 1명을 후보로 선정해 재경부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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