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은 지난해에 비해 연봉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9일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남녀 직장인 655명을 대상으로 '2007 연봉 인상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6.5%의 직장인들이 연봉협상 결과 '지난해보다 인상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42%는 지난해와 동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5%는 지난해에 비해 삭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인상됐다는 응답이 60%였으며 전년대비 동결과 삭감은 각각 39.1%, 0.9%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전년대비 인상된 경우는 56.8%로 가장 많았으며 동결과 삭감도 각각 42.1%, 1.2%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이와 함께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됐다는 직장인 370명을 대상으로 전년대비 연봉 인상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7.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봉인상률 중 '7~10%'가 21.1%로 가장 많았으며 ▲3~5%미만(19.7%) ▲5~7%미만(18.4%) ▲10~15%미만(17.6%) ▲3%미만(13.2%) ▲15~20%미만(6.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평균 4.3%가 올랐으며 중소기업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8.1%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연봉협상 결과 만족도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 정도의 직장인들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51%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18.6%는 '아주 불만족한다'고 답해 연봉협상결과에 대해 직장인 약 70%가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불만족스러운 연봉협상 결과로 인해 이직이나 퇴사를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도 10명 중 3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조사결과 30.9%가 '불만족스러운 연봉협상 결과로 이직이나 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회사의 결정에 수긍한다'는 직장인도 52.0%로 과반수를 넘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회사의 복리후생제도 확대 실시가 실질적으로 연봉인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64.1%의 직장인들이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가 연봉 인상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답했다"며 "이들이 선택한 연봉인상 효과와 맞먹는 복리후생 항목으로는 야근비나 특근비 등 각종 수당 지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전적 지원 외에도 ▲장기휴가(16.9%) ▲탄력적 근로시간제(10.0%) 운영 등도 연봉인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도 있어, 경제적 조건보다도 생활의 여유나 질을 추구하는 직장인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