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70인치 4K 스마트TV 발표… 프리미엄TV 삼성ㆍLG에 도전장

입력 2016-01-04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격적인 가격의 60인치 TV를 선보였던 샤오미가 불과 2달만에 70인치 스마트TV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가격 경쟁력을 안고 샤오미가 고가의 프리미엄 TV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지며 삼성·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60인치 4K 스마트TV를 출시했던 샤오미가 ‘MiTV 3’ 라인업을 확대해 70인치의 4K 스마트TV를 새롭게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발표했던 60인치 모델과 마찬가지로 슬림형 TV로 가장 얇은 부분이 12.9mm, 두꺼운 부분이 38.6mm에 불과한 제품이다. 또한 6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사운드바가 별도로 제공되는데, 이 사운드바가 메인보드 역할을 한다.

국내 기업들은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약진에 대해 기술력에서 뒤쳐진 ‘보여주기식 제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삼성·LG전자 등 주요 업체들은 프리미엄TV 성능 향상뿐 아니라 콘텐츠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집 안의 각 사물이 연결되는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자사 스마트TV와 소프트웨어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스마트TV 전 라인업에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 출시될 SUHD TV 전 모델은 IoT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도 TV자체에 내장된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외장형 IoT 허브 없이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조명 등 ‘스마트싱스’와 연결되는 200여 개의 기기를 연동할 수 있다.

LG전자도 자체개발한 ‘웹OS’를 기반으로 생활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LG전자가 공개할 예정인 웹OS 3.0 스마트TV의 스마트홈 기능은 스마트TV로 세탁기ㆍ냉장고ㆍ에어컨ㆍ로봇청소기ㆍ오븐 등 스마트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방에서 TV를 보면서 거실에 있는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오븐이 요리를 끝마치면 알림을 받고, 조명을 켤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스마트TV와 관련해 국내에 본격 진입하는 샤오미가 최신 모델을 바로 판매할지는 불확실하지만, 파격적인 가격이기에 적어도 일부 얼리어댑터들을 중심으로 직구 또는 구매대행 형태로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샤오미가 전 제품에 사물인터넷을 접목시키는 행보를 보이기에 국내 업체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65,000
    • +5.4%
    • 이더리움
    • 3,207,000
    • +3.59%
    • 비트코인 캐시
    • 437,700
    • +6.52%
    • 리플
    • 732
    • +2.52%
    • 솔라나
    • 183,200
    • +4.51%
    • 에이다
    • 470
    • +2.62%
    • 이오스
    • 670
    • +3.7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5.01%
    • 체인링크
    • 14,440
    • +3.29%
    • 샌드박스
    • 347
    • +5.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