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넷마블, 서울디지털산단 복합개발 추진… R&Dㆍ교육센터 짓는다

입력 2015-1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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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0억원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게임업계 고용창출 기대

▲넷마블게임즈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서울디지털산단 복합개발사업에서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사진은 서울디지털산단내 1만9090㎡ 규모의 사업부지(옛 정수장 부지) 전경.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넷마블게임즈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서울디지털산단 복합개발사업에서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사진은 서울디지털산단내 1만9090㎡ 규모의 사업부지(옛 정수장 부지) 전경.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넷마블게임즈가 약 3000억원대 규모의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복합개발에 나선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털산단내 유휴부지에 대규모 R&Dㆍ교육센터 등을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적극적으로 게임업계 인재 유치에 나서려는 넷마블과 산단 구조고도화를 추진하려는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은 결과로, 향후 고용 창출로 인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산단공이 진행한 ‘지(G)밸리 구(舊) 정수장 부지개발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에서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구로구 222-16 등 4개 필지 근처 부지 1만9090㎡(5774평)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30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넷마블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의 90%를 조달하게 된다.

이번 서울디지털산단 복합개발 사업은 구로구의 입지여건과 민간사업자 특성을 고려해 공공성과 수익성 조화를 이루는 것이 큰 방향이다. 넷마블은 산단공 공모 평가위원회에서 공공성과 사업추진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해당 사업부지에 대규모 R&D센터, 교육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넷마블과 모 부동산시행그룹 측에서 공모에 뛰어들었지만, 단순 오피스텔 사업보다 R&D센터 설립 등으로 고용 창출 측면에서 기여하는 것이 공공성에 부합한다고 봤다”면서 “현재 서울시, 구로구와 공공시설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고, 내년 1월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 기준 게임업계 2위 자리로 도약할 정도로 성장한 넷마블은 최근 인적 자원 유치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단 복합개발 사업 참여도 그동안 경기도 판교 등으로 몰린 업계 인재들을 서울로 다시 유치시켜 인적 자원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판교가 지하철 개통 등으로 교통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울과 먼 부분이 있고 주거 문제도 녹록치 않아 서울디지털산단을 통한 효과적인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산단공이 최소 기준만 제시하고, 민간 부문의 창의적인 사업제안으로 이뤄지는 만큼, 향후 넷마블의 의지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 다만, 산단공은 최소한의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부지의 10%를 인수해 공공시설물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업계 2위까지 도약한 넷마블이 구로 서울디지털산단을 자신들의 거점으로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이번 복합개발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넷마블이라는 경쟁력있는 기업이 서울디지털산단을 개발한다면, 우수 인력들도 자연스럽게 다시 구로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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