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첫 추진…개도국 중심 ‘박차’

입력 2015-12-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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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독립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수출을 통한 에너지 자립형 마을 조성 사업에 나선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한 뒤 이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저장해 섬이나 오지 같은 고립 지역에서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방식을 말한다.

포스코ICT는 최근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50가구 규모 마을과 학교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 면적의 약 3.5배 크기인 모잠비크는 국토가 남북으로 2000㎞ 이상 길어 국가 전체의 전력망 구축이 어려워 전체 국민의 60%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포스코ICT의 태양광 발전과 ESS로 구성된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으로 50여 가구와 학교에 전기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포스코ICT는 지난해 전남 신안군 팔금도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벌여 330가구가 쓸 수 있는 1㎿(메가와트)급 ESS를 구축한 바 있다.

향후 포스코ICT는 ESS나 발전 설비를 단품으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검증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종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력이 부족한 개도국의 경우 발전 설비를 늘려야 하지만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에 신재생발전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향후 2020년까지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이 200억 달러(약 2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에너지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에너지 고립지역이 아직까지 상당히 많은 만큼 탄소 배출이 없는 신재생 발전을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쌓은 실증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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