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안전관리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일 100인 이상 조선업체 48개소를 대상으로 1년간 ‘안전관리 자율평가 프로그램’ 실시한 결과, 안전관리 수준이 전년도에 비해 3.8% 높아졌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자율평가 프로그램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작업현장의 안전수준을 평가하고 산재예방활동을 하는 것으로 ▲안전보건 교육실태 ▲안전보건 투자비용 ▲현장 안전보건조치 실태 등 5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업종의 경우 다른 업종보다 평균 재해율이 높아 노동부에서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 수준이 높은 곳은 행정관청의 지도감독을 면제하는 한편, 보통(70%∼90%미만)는 중점관리하고 불량업체(70%미만)는 특별감독을 실시하는 등 차등관리 할 계획이다.
김동남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장은 “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자율 안전관리 체제가 정착돼 가고 있지만 세계 1위 조선국의 위상에 맞도록 안전관리에 보다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