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개각 국정운영 안정성ㆍ지속성 고려… 회전문 인사 비판도

입력 2015-12-21 16:12 수정 2015-12-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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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5개 부처에 대해 2차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 대해 국정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무게를 둔 개각이라는 평가와 함께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재선의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서울 송파을)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또 행정자치부 장관에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주형환 기재부1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강은희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 가운데 정관계 밖에서 발탁한 인물은 서울대 부총장을 지낸 이준식 사회부총리 내정자가 유일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이미 직전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냈고, 홍윤식 행자부 장관 내정자와 주형환 산자부 장관 내정자는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런 인사 개편은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검증된 인물을 등용함으로써 국정 현안의 현 기조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지금은 경제 활성화가 최대 이슈이고, 이를 위한 각종 개혁 과제들이 추진되고 있는 시기”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국정운영이 가능하도록 인사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좁은 인재풀에 따른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단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장관들을 대신할 총선 지원용 개각일 뿐”이라며 “내정된 인사들이 각 분야의 국정을 이끌 전문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얼기설기 짜깁기한 개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수차례 지적받아 온 ‘TK(대구·경북) 편중 현상은 해소했다. 그러나 장관 내정자 5명 중 무려 4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여전히 엘리트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일호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이준식 내정자는 같은 대학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홍윤식·주형환 내정자도 각각 동 대학 법학과·경영학과를 나왔다. 강은희 내정자만 유일하게 경북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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