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패스트트랙으로 상장 급행열차 탈까?…공모가 향방 ‘주목’

입력 2015-12-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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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가 우량 기업의 상장심사를 간소화하는 ‘패스트트랙’의 적용을 받아 내년 1분기 내에 상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잠실 면세점 영업권을 잃은 상황에서 공모가 향방도 주목받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21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상장 예비심사에 45영업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거쳐 내년 4~5월께 상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하면 내년 3월 안에 상장을 마칠 수 있다. 패스트트랙 제도는 기존 형식요건과 질적요건으로 나뉜 심사에서 형식요건 중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매출액 7000억원 이상(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3년 합계 6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심사 기간을 20영업일로 단축시킨다.

호텔롯데는 올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이 9조960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3조6070억원, 당기순이익은 1123억900만원 수준으로 패스트트랙 형식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패스트트랙 형식 요건을 갖춘 기업은 질적 심사에서 ‘기업의 계속성’ 부문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해당 부문 심사를 생략한다”며 “그러나 기업의 투명성이나 안정성 등은 여전히 질적평가 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있는 롯데그룹이 경영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등 질적심사에 다소 난관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이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하기보다는 주어진 심사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서울 잠실 면세점을 잃은 호텔롯데 공모가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에 증권가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2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기도 했지만 면세점 권리를 잃은 후에는 10억~15억원 수준으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공모가도 기존 예상치보다 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KDB대우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널,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이 맡았다. 대표 주관사 외에 공동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골드만삭스증권회사, 노무라금융투자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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