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한목소리 “잘하는 부문에 집중하라”

입력 2015-12-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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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ㆍIM부문 ’ 스타트…다음주 DS부문 예정

삼성전자가 ‘2016년 사업 방향’의 틀을 짜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국내 사업부 임원 100여명과 해외법인장 500여명 등 600여명의 핵심임원들 소집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동안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세트(완제품)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는 프리젠테이션과 주제별 토론 형식으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종일 이뤄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일부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 등의 자리에서 임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트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 안건은 저성장 시대의 글로벌 환경에서 스마트폰과 가전의 시장 지배력 확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주력사업 영역인 스마트폰과 가전의 경쟁력을 더 높이는 방향에서 집중적인 토론과 회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못하는 부분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주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회의 첫날인 16일은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IM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어는 때보다 긴장감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IM부문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내년도 사업전략 방향은 중국 저가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애플을 넘어설 수 있는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이 17일 진행하는 전략 회의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E부문은 올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3분기에는 3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안심하기 어려운 처지다. 가전시장에 지각변동을 줄 사물인터넷(IoT) 영역도 주요 논의 대상이고, 브라질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도 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추측된다.

18일에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인 이상훈 사장이 주재하는 전사부문 전략회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도 경영환경과 운영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달 22일과 23일에는 권오현 부회장이 주재하는 부품(DS)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가 열린다. 올해 실적버팀목 역할을 한 반도체 부문의 내년도 업황과 시장상황 등이 다각적으로 분석되고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전장사업의 전략 결과도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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