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경제학④] 빅뱅에서 소녀시대까지… 청송사과축제 ‘스케일 대박’

입력 2015-12-11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풍기인삼축제부산불꽃축제 등 스타급 출동… 지출 크지만 지역홍보 큰 몫

현재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크고 작은 축제는 1만4000여개에 이른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지역의 큰 행사인 만큼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가수들의 무대는 빠지지 않는 요소가 되었다. 올 한해 가수들이 누빈 전국 지역 축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올해로 11회를 맞은 경상북도 청송사과축제는 매년 8만여명이 찾는 큰 지역 행사다. 11년간 청송사과축제에서는 매년 가수들이 초청돼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과거 빅뱅과 소녀시대도 이 축제에 초대됐으며, 올해는 어르신들에게 사랑받는 트로트 가수 주현미와 현숙이 무대에 올랐다.

18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는 매년 3만∼4만명이 모인다. 싱싱한 과메기 시식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하는 이 축제에는 올해 ‘꽃을 든 남자’ 최석준과 하이디가 초대됐고, 지난해에는 떠오르는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출연했다. 구룡포 과메기축제 관계자는 “축제를 운영하는 비용이 많지 않아 가수들을 많이 부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매년 한 두 명씩은 초청해 무대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불꽃축제도 11회를 맞았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모인 인파는 광안리해수욕장에 43만명, 광안리 해변도로 15만명, 수변공원 11만명 등 총 100만여 명이다.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전야 콘서트에는 김범수, 김태우, 알리, 정동하, 박지민, 버나드박, 손승연 등 실력파 가수들이 총 출동해 화려한 축제의 막을 열였다.

이 밖에도 씨엔블루, 세븐틴, 몬스타엑스, 에이프릴, 러블리즈 등이 출연한 세종축제, 장윤정·태진아·홍진영ㆍ박상철ㆍ신유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영주풍기인삼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축제에 초청 가수 프로그램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람객 동원을 위해 연예인을 부르는 것에 많은 예산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지역 축제 관계자는 “요즘에는 가수들을 많이 안 부르는 것이 추세가 되고 있다”며 “연예인들을 많이 부르면 축제 평가에서 점수가 깎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를 초청하는 이유는 축제가 열리는 지역이 촌이다 보니 주민들이 연예인 볼 기회가 많지도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많지 않다”며 “지역의 대표 축제로서 이 날 만큼이라도 주민들을 위해 가수들을 초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31,000
    • -0.23%
    • 이더리움
    • 4,824,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541,000
    • -0.55%
    • 리플
    • 678
    • +1.04%
    • 솔라나
    • 207,100
    • +0.29%
    • 에이다
    • 574
    • +2.87%
    • 이오스
    • 813
    • +0.37%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4%
    • 체인링크
    • 20,490
    • +2.25%
    • 샌드박스
    • 458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