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中企, 중견기업 성장까지 평균 22년 걸려"

입력 2015-12-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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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연구원 '중견기업 성장요인 연구' 보고서

(사진=중견기업연구원)
(사진=중견기업연구원)
국내 제조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평균 약 22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조 중견기업 평균 재직기간은 남성 9년, 여성 6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견기업연구원이 발표한 '통계분석을 통한 중견기업 성장요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의 매출증가율을 높이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연구개발 집약도, 장기간의 종업원 평균 재직기간이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분석 결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제조업에서 약 22년, 비제조업에서 약 17년이 소요됐으며, 중견기업 대다수는 기업간거래(B2B) 기업(제조업 89%, 비제조업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졸 초임 임금수준은 제조업 2500만~3000만원(36.8%), 3000만~3500만원(36.8%) 수준이었고, 비제조업 2500만~3000만원(38.5%), 3000만~3500만원(24.7%)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대졸 초임 임금수준이 1500만~2000만원인 경우에 비해 2000만~2500만원일 때 매출증가율은 16.3% 더 높았다.

평균 재직기간은 제조업 남성 9년, 여성 6년이었고, 비제조업의 경우 8년, 6년으로 나타났다. 재직기간이 1% 증가하면 매출증가율이 약 0.16%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집약도가 1% 상승할 때 매출증가율은 0.457% 향상됐다.

이와 함께 국내 우수 중견기업은 일반 중견기업에 비해 인수합병(M&A) 추진 경험이 많고, 노동생산성, 1인당 평균 급여액, 경상이익 중 영업외 순이익 비중이 컸고 해외법인수, 특허수,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의 실적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수 중견기업 사례에 대한 정성분석 결과, 품질경영, 산업 내 사업다각화, 기술선도, 전문화, M&Aㆍ전문화 등이 핵심 성장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연구원 라정주<사진>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중견기업 간 B2B 거래 활성화, 글로벌 무역 마켓플레이스 제공, 중견기업 수준에 걸맞은 적정 임금수준 유지 및 실효성 있는 경력개발제도 추진, 공정한 하도급 거래 환경 조성, 근로소득증대에 따른 세액공제제도 등 합리적인 정책 지원과 중견기업의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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