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T 사장 “통신판 변해야 한다… 서로 잘 하는 것 하자”

입력 2015-12-08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쟁사 인식변화 촉구

장동현<사진>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 3사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견제와 비난 대신 서로의 강점을 존중하고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7일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특히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 경쟁사들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장 사장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 경쟁사들의 비판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통신판이 바뀌긴 해야 한다”며 “이통 3사도 바라보는 지향점이 하나면 힘들다. 서로 잘하는 부분을 보고 자기 갈 길을 가주는 게 좋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유선에서 KT를 절대 못 이긴다. KT의 인프라를 우리가 지금 만들겠다고 하면 만들 수가 없다”며 “강점이 서로 다른 만큼 서로 잘하는 것을 자기 것은 더 잘하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각자 노력을 하고 그게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올 한해 고객 중심‘기본 지키기’ 노력을 통해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장 사장은 “기존 통신 시장의 관행적 제로썸 경쟁에서 탈피해 상품·서비스 기반 본원적 경쟁을 추구했다”며 “이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상품서비스 경쟁 전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역대 최저 해지율 기록하는 등 안정된 시장 하에서 상품·서비스 위주 경쟁 구도를 마련했다”며 “루나폰 도입 등을 통해 중저가 단말 트렌드 선도로 고객의 높은 호응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쉬운점도 언급하면서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장 사장은 “올해 단독 영업정지를 겪었고, 시장 점유율이 50%를 하회했다”며 “올해 통신 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떨어지는 등 산업 전체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거 싸이월드가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후발 주자인 페이스북의 진화 과정을 지켜 보면서도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 결국 경쟁에 뒤쳐졌다”며“변화와 진화 위해서는 뒤쳐지지 말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125,000
    • +3.16%
    • 이더리움
    • 3,174,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4.24%
    • 리플
    • 726
    • +0.97%
    • 솔라나
    • 180,600
    • +2.44%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67
    • +1.99%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3.06%
    • 체인링크
    • 14,130
    • +0.21%
    • 샌드박스
    • 342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