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외투자·외국인투자 4년 만에 ‘위축’…글로벌 증시 부진 영향 커

입력 2015-12-07 10:50 수정 2015-12-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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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 발표…순국제투자액 1917억 달러

글로벌 증시 불안, 환율 압박에 대외투자, 외국인투자가 4년 만에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대외투자 잔액은 1조138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3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투자 잔액이 감소 전환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7511억 달러) 당시 전분기대비 2억 달러 감소한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3분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데다, 대외투자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최근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서 이 기간 주요국의 주가 추이를 미국 -7.6%, EU -9.5%, 중국 -27.5%, 일본 -14.1%, 홍콩 -20.6%로 조사한 바 있다.

외국인투자 규모 역시 4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에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잔액은 9463억 달러로 전분기대비 604억 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 2011년 3분기 824억 달러 감소 한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다. 3분기에 코스피지수가 5.4% 빠진데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표시 채권의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투자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은 "외국인투자는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거래 및 비거래요인(국내주가 하락, 대미달러 원화절하 등)에 의한 잔액이 크게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제외한 순국제투자는 1917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58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작년 3분기 191억 달러로 증가 전환한 이후, 올해 2분기 1336억 달러에 이어 최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1년 미만의 단기외채는 1196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56억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인 준비자산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2.5%로 전분기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능력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비율이 높으면 위험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외채무 잔액은 4091억 달러로 같은 기간 146억 달러 줄었다.

이밖에 3분기 대외채권 잔액은 722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51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단기채권은 5277억 달러로 24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 잔액은 3129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96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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