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사고 서해대교, 24일까지 전면 차단...낙뢰 가능성 두고 이견

입력 2015-12-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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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을 오는 24일까지 전면 차단한다고 4일 발표했다.

전날 오후 6시10분께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불이 나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되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조사위원회 안전진단 결과 끊어진 케이블 손상 정도가 심해서 교체작업이 끝날 때까지 통행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오후 서해대교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난 불이 '낙뢰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정작 기상청은 이 시각 낙뢰가 없었다고 밝혀 화재 원인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낙뢰를 맞아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참여한 교량 전문가도 낙뢰 외에 다른 가능성은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케이블이 오랫동안 불에 타면서 고온에 절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측도 화재원인을 낙뢰로 추정하고 있다.

도로공사 또한 서해대교에는 피뢰침이 4개가 달려 있지만, 낙뢰가 피뢰침이 아닌 강선에 맞아 화재가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온 기상청은 '그 시각에 낙뢰는 없었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기상청은 전국에 낙뢰 관측센터를 운영하면서 낙뢰 발생 여부를 24시간 지켜보고 있는데, 이날 오후 6시 이후 관측 장비에 낙뢰는 감지되지 않았다.

이같이 현장 전문가들과 기상청의 의견이 다름에 따라, 절단 케이블에 대한 감식과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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