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급락... "FOMC 전까지 변동성 장세 지속될 것"

입력 2015-12-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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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일 연속 '매도 폭탄'… 단기적 1940선 하락 우려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지수가 1970선까지 후퇴했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 발표에 대한 실망감이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51포인트(-0.78%) 떨어진 1978,5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대 급락 출발하며 글로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외국인의 매도 폭탄은 3일 연속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디.

글로벌 금융시장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에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재닛 앨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강조한 발언도 금리 인상 우려를 키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ECB통화정책 회의에서 예금금리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됐고, 양적완화 확장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치면서 발생한 실망감이 장 초반에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 지속적인 부담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외국인 매도가 많아지는 흐름이 주가 급락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불안감이 이어져 당분간 약세를 나타내 지난 저점 수준인 1940~19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 하락세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싹트고 있다는 점도 주가 약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9% 폭락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유가 반등 신호가 등장해 주가 하락에 제동을 걸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요섭 대우증권투자전략팀장은 "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감산에 동의한다면 유가 반등 모멘텀이 되면서 단기적으로 움츠러들었던 이머징 마켓이 기재개를 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1975~2100선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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