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삼성, ‘칼바람’ 임원인사…승진자 294명…전년比 59명 줄어

입력 2015-12-04 09:21 수정 2015-1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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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4일 단행한 부사장급 이하 ‘201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 규모가 300명 이하로 크게 줄었다. 다만 경영성과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유지했고, 과감한 발탁 인사를 통한 조직 역동성 제고를 도모했다.

이날 삼성의 임원인사에서는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총 294명을 승진하는 인사내용을 발표했다. 승진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47명 이후 최소 규모이다.

삼성은 2010년 말 발표한 201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490명을 승진시킨데 이어 2012년도 501명을 영전시켰다. 하지만 삼성은 임원 승진 규모를 2013년 485명, 2014년 475명으로 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에 단행된 2015년 임원인사에서도 353명으로 대폭 축소한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300명 이하로 승진 폭을 최소화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총 294명을 승진시켜 전년 대비 승진자 규모는 줄었으나, 44명의 발탁 인사를 실시해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탁인사에는 부사장 발탁 5명, 전무 15명, 상무 24명 등이다. 삼성은 2012년 54명의 발탁인사를 낸 후 2013년 74명, 2014년 85명까지 확대했지만, 지난해에는 56명으로 크게 낮춘 상태였다.

삼성은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에 대해서는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해 삼성형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삼성 인사에는 삼성SDI 김유미 전무 등 여성인력 승진자 9명이 포함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인력을 승진 조치해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여성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도록 했다는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전체적인 해외 현지인력 승진자는 4명으로 전년도 9명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삼성은 해외법인 우수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해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철학을 실현하고 글로벌화와 조직 내 다양성을 제고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에 이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주 중에 각 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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