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일 실시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4일 계열사별로 2016년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은 총 294명을 승진시켰으며, 44명의 발탁인사를 실시, 경영성과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 유지하며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인사 294명은 지난해 353명보다 59명 줄었다. 발탁인사 44명도 지난해 56명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에 대해서는 2년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해‘Fast Track'을 실현했다.
특히 반도체와 타이젠 플랫폼 관련 능력을 인정받은 전자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생산 자동화 전문가인 김학래 상무가 2년 발탁 승진해 전무에 올랐으며,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 공정개발과 양산을 주도한 심상필 삼성전자 상무가 2년 발탁돼 전무로 승진했다.
갤럭시S6 엣지, 갤럭시 노트5 베젤축소 등 전략과제 선행기구 개발을 주도한 배광진 부장이 상무로 2년 발탁 승진했고, 삼성전자 김강태 부장도 타이젠 플랫폼 주요기능 검증을 한 능력을 인정받아 상무로 2년 발탁 승진했다. 낸드플래시 제품 평가, 분석 전문가인 김후성 부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생명에서는 보험 영업전문가인 정연재 부장이 상무로, 삼성물산에서는 빌딩 해외영업 전문가인 김정욱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해외 현지인도 본사 임원에 승진시키며 ‘인재제일’ 철학을 확인시켰다. 모토롤라, 노키아 출신의 휴대폰 상품전략 전문가로 북미 시장 전략제품 런칭 및 판매전략 수립을 주도한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데니슨 VP가 상무로 승진했다.
14나노 제품 적기 양산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마이클레이포드 VP도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케빈몰튼 VP,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제이디라우 VP도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 측은 “해외법인 우수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해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철학을 실현하고 글로벌화와 조직 내 다양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