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아이폰이 미국 쇼핑 트렌드 바꿨다?

입력 2015-12-01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올해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에 오프라인 매장은 예년보다 한가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소비자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등 연말 쇼핑 트렌드가 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는 애플 아이폰6S 등 화면이 더 커진 스마트폰이 한 몫 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IBM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주말 동안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지출은 75%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태블릿PC를 통한 구매 증가율을 처음으로 웃돈 것이다. 또한, 사이버먼데이에도 11월 30일 오후 3시 기준 온라인 매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한 비중은 1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태블릿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11.1%에 그쳤다. 지난해 사이버먼데이만해도 스마트폰이 온라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태블릿PC(12.5%)보다 작았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더 커진 스마트폰 화면 크기, 쉬워진 결제 방식,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삼박자를 이루면서 소비자의 소비 행동을 변화시켰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크기가 커져 태블릿PC와의 차이점이 거의 사라지게 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블릿PC 매출은 올해 8.1% 줄어든 2억1100만 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스마트폰 판매는 3분기에만 6.8%가 늘어나 3억55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슈카리타 멀푸루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아이폰에 주목했다. 멀푸루는 “이러한 변화의 상당 부분은 아이폰의 인기에 따른 것”이라면서 “다른 기기에 비해 아이폰을 통해 유통업체 사이트에 유입되는 트래픽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태블릿에 별다른 혁신이 없었던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28,000
    • +0.37%
    • 이더리움
    • 3,440,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452,600
    • -1.24%
    • 리플
    • 854
    • +18.12%
    • 솔라나
    • 218,600
    • +1.25%
    • 에이다
    • 468
    • -1.06%
    • 이오스
    • 660
    • +1.38%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41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250
    • +3.93%
    • 체인링크
    • 14,140
    • -0.77%
    • 샌드박스
    • 354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