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5.35원 오른 1158.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4.1원 오른 1157.1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의 SDR 편입 여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결정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중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1160원선의 저항이 강하지만, 상승 탄력 정도가 큰 만큼 116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 대외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115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