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파생시장협의회 회장 “저금리 시대, 자산관리엔 파생상품이 필수적”

입력 2015-11-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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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규제 강화 등 파생시장에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다가오는 저금리 시대에 효과적 자산관리엔 파생상품이 필수적입니다.”

이진혁 파생시장협의회 회장(하나금융투자 트레이딩& 세일즈 부문 대표)은 지난 25일 저녁 여의도 마리나요트클럽에서 개최 한 ‘2015 KOSDA 파생인의 밤'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생시장협의회(KOSDA)에서 매년 주최한 ‘파생인의 밤’ 행사는 각 금융기관 파생상품 시장에 종사하는 대표자들과 실무진들이 참석해 정보 교류와 친목 도모를 하는 자리다.

이 회장은 “올 한 해는 금융당국의 H지수 자율규제, ARS(절대수익추구형 스와프) 관련 전문 투자자 제한 등 규제 강화와 H지수 급변동 등으로 인해 파생상품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파생시장에 추가 될 규제들도 만만치 않지만, 결국 원금운용의 건전성 강화와 파생상품 관련 불완전 판매 확률을 낮춰 ‘일반 투자자 보호’와 ‘고객 신뢰 강화’ 라는 순기능이 발휘 될 수 있다는 견해다.

이 회장은 “최근 파생시장의 규제 강화는 길게 보면 업계 전체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큰 방향에 일조하는 장치로서 순기능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이러한 규제들이 가중되는 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3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파생결합 증권이 2010년 말까지 발행 잔액이 20조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96조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기준일:2015.9월 말)

이처럼 대한민국 금융상품 시장에서 파생상품의 위상이 단기간 크게 높아진 점을 감안 할 때 감독당국의 관심과 규제는 향후 파생상품 시장이 질적으로 성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회장은 “다만, 최근 여러 규제와 시장 상황 악화로 고객의 관심이 파생상품에서 멀어지고 있어 파생상품 발행 감소가 시작 했다는 일부 우려도 존재한다”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시절 월간 1000억원 규모 발행액 수준에서 지난 2014년 말 월간 10조원 발행액을 돌파한 파생인들의 저력을 생각할 때 앞으로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두호 초대 파생상품협의회 회장, 김선대 KIS채권평가 대표, 박휘준 보고펀드 헤지펀드 부문 대표 등 국내외 파생관련 담당 종사자 200여명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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