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는 23일 조계종 측에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추방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보내는 서한문에서 “한 위원장은 일시에 수십만명을 동원해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아넣을 힘 있는 자이지 결코 약자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현재는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와는 다르다”며 “법관이 발부한 구속영장이 정당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한 위원장을 이른 시일 내에 추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달 16일 조계사로 피신한 위원장은 이날 조계종 화쟁위원회와 면담에서 노동자 대표와 정부의 대화를 중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화쟁위 대변인이 밝혔다.
사회정상화운동본부는 앞서 올 2월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와 함께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을 항공권 부정 사용 등 업무비 횡령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