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방산비리 특별 감사단…활동시한 내년 말까지 연장

입력 2015-11-23 0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사원은 23일자로 활동이 종료되는 방산비리특별감사단의 활동시한을 내년 12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방산비리 특별감사단은 앞으로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전력유지 사업 등 국방 전분야에 걸친 비리를 집중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앞서 방산비리 특별감사단은 지난해 11월24일부터 1년 동안 활동하며 총 17명에 대해 중징계 등 신분상 징계 조치를 취했고, 6300억여원의 예산 낭비 사실을 적발했다.

뿐만 아니라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에 수사자료 33건, 91명의 범죄 혐의를 제공했고, 합동수사단은 이를 토대로 43명을 기소했다.

구체적으로 감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업체가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조원가를 부풀려 547억원을 받아낸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또한 방위사업청이 미국 영세 군수업체로부터 소해함의 기뢰 제거 장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성능 미달 장비를 고가에 구매하고, 계약 과정에 미리 지급한 선금에 대한 보증서를 작성하지 않아 680억원을 회수할 수 없게 된 사실도 드러났다.

이밖에도 전투기 정비업체에서 교체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정비대금 243억원을 가로챈 사실도 확인한 뒤 검찰에 관련 감사내용을 수사자료로 제공했고, 예비역 공군중장 등 6명이 기소됐다.

현역 육군 대령 등이 특전사 방탄복 시험평가서를 조작한 사실도 밝혀내 검찰에 수사 관련 자료를 제공했고, 검찰은 총 6명을 기소했다.

다만 감사 대상 기관들을 중심으로 국방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거나 안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아 감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게 숙제로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99,000
    • -0.22%
    • 이더리움
    • 3,266,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36,300
    • -0.21%
    • 리플
    • 717
    • -0.14%
    • 솔라나
    • 192,800
    • -0.36%
    • 에이다
    • 472
    • -0.84%
    • 이오스
    • 638
    • -0.78%
    • 트론
    • 208
    • -0.95%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0.97%
    • 체인링크
    • 15,320
    • +1.52%
    • 샌드박스
    • 340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