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美 하원, 난민저지법 처리…민주당도 47명 찬성

입력 2015-11-20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힐러리 “미국 가치 저버리는 것“…오바마, 거부권 행사할 듯

미국 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난민 수용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19일(현지시간) 하원은 ‘외적에 대항하는 미국인 안전법’이라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89표 반대 137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주도한 이 법안에는 민주당도 47명이나 찬성했다. 이처럼 민주당에서도 찬성표가 대거 나온 것은 그만큼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미국 내 테러 불안감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법안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시리아는 물론 이라크 출신의 어떤 난민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국토안보부(DHS)·국가정보국(DNI) 등 관련 당국이 안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만 난민 수용이 재개될 수 있다.

하원에 이어 상원도 추수감사절(26일) 연휴 이후 이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결사 저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해리 리드(네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문제는 난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상원에서는 그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만에 하나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내년에 시리아 난민 1만 명 수용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뉴욕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공화당의 난민 저지 법안 처리와 관련해 “우리가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굴복해 우리의 가치와 인도적 의무를 저버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29,000
    • -3.32%
    • 이더리움
    • 3,847,000
    • -6.47%
    • 비트코인 캐시
    • 482,400
    • -5.96%
    • 리플
    • 749
    • -4.1%
    • 솔라나
    • 199,400
    • -0.89%
    • 에이다
    • 493
    • -2.57%
    • 이오스
    • 678
    • -3%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450
    • -4.41%
    • 체인링크
    • 15,490
    • -5.84%
    • 샌드박스
    • 373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