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빈곤ㆍ기후변화ㆍ질병 근절 제3차 세계대전 벌이자”

입력 2015-11-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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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중 열린 CEO 서미트서 비전 펼쳐…자유무역 강조한 ‘WTO 2.0’ 주장도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이 18일(현지시간) APEC CEO 서미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블룸버그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이 18일(현지시간) APEC CEO 서미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의 마윈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린 기업 최고경영자(CEO) 서미트에서 자신의 비전을 펼쳐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글로벌 무역 자유화를 통해 빈곤국과 중소기업을 돕자는 내용의 강연을 했다

마 회장은 “빈곤과 기후변화, 질병을 근절하기 위한 제3차 세계대전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그는 “정치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이른바 ‘세계무역기구(WTO) 2.0’ 또는 ‘e-WTO’ 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시했다.

마윈은 “무역은 자유이고 인권이다. 무역은 다른 나라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연매출이 100만 유로(약 12억4800만원) 미만인 기업들의 제품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2001년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했을 당시 세계화에 반대하는 폭력적 시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다만 아직 개발도상국들은 무역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WTO는 지난 20년간 대기업을 키웠다”며 “앞으로 10년은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마 회장은 기후변화 대처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소금물로 작동하는 램프를 개발한 필리핀 엔지니어 등과 논의했다. 그는 “청정에너지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알리바바 매출의 0.3%를 ‘기후변화와의 전쟁’에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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