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강세에 소폭 상승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 오른 1172.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나흘만에 하락(3.7원↓)한 후 하루 사이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날 0.4원 내린 1170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로 개장 직후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 영향이 컸다. 이에 정오가 지난 시점에 1175원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진 것도 환율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상단에서 대기 중이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좁혔고, 이후 큰 변동성 없이 1172~1173원을 중심으로 조용한 장세를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 등락을 이끌만한 특별한 변수는 없었다"면서 "달러화 강세로 환율이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