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식지않는 부동산 열기 막바지 성수기 달군다

입력 2015-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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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사업장 2만1645가구 공급

부동산시장 성수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의 공급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송파 헬리오시티’ 견본주택엔 주말 3일간 6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이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대 최대 재건축 규모의 ‘송파 헬리오시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같은 날 개관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모델하우스에도 3일간 총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운집했다. GS건설의 동천자이 모델하우스에는 4만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분양시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무려 2만1645가구가 공급된다. 전주 물량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서울에선 ‘삼성동센트럴IPARK’ 416가구(일반분양 93가구)와 ‘송파헬리오시티’ 9510가구(일반분양 1558가구), 경기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2356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만8780가구가 공급되고, 지방에서는 울산 ‘울산대현더샵1단지/2단지’ 1180가구 등 286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만 약 6만여 가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연말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올해 공급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을 1만3059가구로 보고 있다. 이는 2005년(2만694가구)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1만가구를 넘어선 것이다. 이 중 11∼12월 분양시장에 풀리는 재건축 분양 물량만 무려 1만1362가구에 달한다.

2000년대 들어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시장을 맞이한 업계는 내년 부동산시장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다소 어두운 전망에 밀어내기 공급을 이어가며 시장의 열기를 견인하고 있다. 전세 품귀와 전셋값 상승에 지친 수요자들도 매매로 눈을 돌리며 이 같은 분위기에 올라탔다.

다만 모든 가구가 업계와 수요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1∼3분기 서울에서 일반분양한 아파트 8860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485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5.47%에 그쳤다. 지난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자 전년 동기 중대형 공급 비율인 21.33%와 비교해도 4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팀장은 “중소형의 수요가 가장 두텁기 때문에 새 아파트의 중소형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강남을 비롯한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중대형 물량 부족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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