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1173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오른 1173.1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0.4원 내린 1170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로 개장 직후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 영향이 컸다. 다만, 1174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는 흐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의 투자 기조와 상단에서 출회될 가능성이 있는 네고 물량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이 위험거래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돼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네고 물량의 유입과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 등이 달러 강세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