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자본시장 발전하려면 규제 풀어야”

입력 2007-04-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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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메레르 유로클리어 대표

“외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투자메리트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시아 예탁결제기관들의 통합이 필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채권시장 통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유럽 중앙예탁결제기관협의회(ECSDA)회장이자 유로클리어 대표인 조엘 메레르(사진)는 지난 12일 세계중앙예탁결제기관회의 CSD9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메레르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활발한 자금유통, 원활한 투자를 위해서는 채권시장 통합이 필요하다”며 “채권시장 통합은 아시아 중앙 국제예탁결제기관 설립에 있어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에도 국제간 거래에 있어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추구하며 다양한 국가의 예탁결제기관간 통합이 진행됐다”며 “통합에 있어 법적, 제도적 문제들을 파악하고 시장참가자, CSD, 공공기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막대한 외환보유고가 유럽의 채권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ADB(아시아개발은행)을 중심으로 아시아 자금의 지역 내 순환 촉진과 경제발전을 위해 아시아 공동 채권시장 형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채권의 예탁, 결제를 담당할 역내 예탁결제기관 구축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메레르 대표는 “쉽지만은 않겠지만 먼저 법적, 제도적 규제를 개선해 인프라를 구축, 아시아 지역내 통합 예탁결제기관 설립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시장의 유동성 증대, 투자자 접근의 용이성, 경제수준의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우 EU통합과 화폐의 단일화를 계기로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등 예탁결제기관의 통합을 추진, 2002년 지주회사 형태의 ICSD(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가 탄생했다. 현재 유로클리어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아일랜드 등 5개 국가의 증권예탁결제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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