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퇴직연금 신한·KB 각축

입력 2015-11-17 13:40 수정 2015-11-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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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퇴직연금 시장서 선전…올해 적립금 6000억↑

퇴직연금 시장에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NH농협은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운용적립금은 5조773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해 12.3%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9.88%), KB국민은행(5.63%), 우리은행(5.31%), 신한은행(1.92%) 등의 성장률을 웃돈다.

KEB하나은행은 주요 은행 중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구 하나은행의 경우 9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4조5880억원으로 전년 말(4조5102억원) 대비 1.72% 늘어나는데 그쳤다. 구 외환은행은 9개월 사이 적립금이 오히려 1억원 줄었다.

NH농협은행의 운용적립금 총액도 6312억원이 늘어나 증가 규모가 기업은행(7146억원)을 제외하고 국민은행(5122억원), 우리은행(4190억원), 신한은행(1922억원) 등을 앞질렀다.

다만, 운용적립금 총액은 이들 은행 가운데 가장 작았다.

운용적립금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10조1831억원)으로 농협은행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어 KB국민은행이 9조6151억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8조3068억원, 기업은행이 7조950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른 시중은행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가운데 농협은행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공공기관·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폭 넓은 지점망을 이용, ‘지역 밀착형’ 추진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월 한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한 DC 추진 과정에서 농협은행은 37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입자 유치율 1위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신한은행은 ‘관리’의 장점을, KB국민은행은 대중적인 이미지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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