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총재, 위안화 SDR 편입으로 금융개혁자 반열

입력 2015-11-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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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 총재, 시장 친화적인 개혁 정책에 집중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신화/뉴시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신화/뉴시스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이 확실시되면서 저우샤오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총재가 중국 금융개혁자 반열에 올랐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위안화 SDR 편입과 현재 진행 중인 중국의 금리 자유화가 저우 총재 경력에 정점을 장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우 총재는 2002년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인플레이션 등을 극복하고자 각종 금융 개혁을 추진했다.

그는 위안화 달러 페그제 폐지와 국제시장에서의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또 중국 국무원이 정책을 결정하는 공산주의 시스템 속에서 국내외 자금 흐름과 관련된 각종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개혁에 집중했다.

지난달 인민은행은 그동안 예금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예금금리 상한을 철폐하고 수십 년간 대출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를 부추겼던 통화체제를 대폭 수정한 바 있다. 저우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등 전면적인 통화완화 조치가 중국의 채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중소기업, 농업 대출 확대 등 특정 목표를 겨냥한 선별적인 통화정책 도입을 주장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주카 필먼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부문 책임자는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 반열에 오른 것은 저우 총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는 그가 중국 금융시장의 위대한 개혁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필먼 대표는 “우리는 저우 총재가 중국 금융시장의 개혁을 위해 ‘공산당’이라는 거대 기관을 넘어섰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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