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자정까지 이어져 … 물대포 맞은 60대 시위자 의식불명 '위독'

입력 2015-11-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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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현장 제보 사진 캡처
▲시위 현장 제보 사진 캡처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농민단체 회원 등 수만명이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자정까지 이어졌다.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는 참가자들과 이를 막는 경찰이 세종로 일대에서 충돌하며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는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청년·노동·농민·소수자 등 4만 여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참혹한 민중의 현실에도 진실은 가려지고 민의는 왜곡되며 민주주의는 실종됐다”며 의도를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총궐기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 경찰 추산 7~8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또 경찰과의 대치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총 50명이 종로, 강동, 구로 등 서울지역 경찰서로 각각 연행됐다. 이 가운데는 고등학생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횃불을 들었고, 마스크를 쓰고 차벽으로 설치된 경찰버스를 밧줄로 끌어내리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경찰도 이에 맞서 물대포에 캡사이신 용액을 타 직사하며 대응해 물대포를 맞은 60대 시위자가 중태에 빠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60대 시위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백모(69)씨로 밝혀졌다. 물대포에 맞은 직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광화문 세종로 일대는 이날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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