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화재, 계열사 ‘짬짜미’ 보험거래 확 줄었다

입력 2015-11-13 10:25 수정 2015-1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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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판단 작용한듯..작년 절반 수준

삼성화재가 그룹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를 1년만에 절반가량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투데이가 13일 금융감독원 자료 등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정밀화학,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등 5개 그룹 계열사들과 총 1021억1400만원의 일반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08억9000만원 보다 무려 55.8%나 감소한 수치다.

일반보험은 만기가 1년 이내인 보험으로 크게 화재보험, 선박(항공)보험, 특종보험 등을 말한다.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부터 삼성화재와의 거래를 확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화재와 총 1258억원 규모의 손해보험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삼성화재가 계열사들과 맺은 일반보험 거래 규모의 40%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는 삼성화재와의 일반보험 거래를 60.7%(495억원)나 삭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삼성화재와의 일반보험 계약 규모를 크게 낮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65억5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는 196억8100만원에 그쳤다.

또 삼성전기의 계약은 지난해 198억500만원에서 154억9000만원으로 43억1500만원 줄었고, 삼성중공업은 128억원에서 120억원으로 8억원 감소했다. 삼성정밀화학은 59억8000만원에서 55억4300만원으로 4억3700만원을 줄였다.

이같은 보험 계약 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을 삼성전자 위주의 제조그룹과 삼성생명 위주의 금융그룹으로 이원화하는 과정에서 금융계열사도 이제 더이상 계열사간 밀어주기식 단체 계약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라는 그룹 차원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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