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지섭은 자신이 맡은 김영호 역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이너이자 팀 닥터, 그룹 가홍의 감춰진 후계자다”라고 소개했다. 소지섭은 2년 전 출연한 ‘주군의 태양’ 주중원과 캐릭터가 비슷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까칠한 면 말고는 다르다. 김영호는 아프거나 위험한 사람들에게 약하다. 까칠하지만 마음 따뜻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복귀작으로 ‘오 마이 비너스’를 선택한 이유는 “따뜻하고 건강한 내용이 담겨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시청자들 보시는 내내 힐링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대해 “‘오 마이 비너스’는 다이어트해서 예뻐지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절대 아니다. 외면과 내면의 상처를 치료해서 몸짱이 아닌 건강한 사람을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자의 기대가 큰 신민아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 소지섭은 “제가 드라마에서 해야 할 역할은 강주은(신민아 분)을 받쳐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주인공이 시청자와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드라마는 재미가 없을 것이다. 시청자들께서 신민아와의 케미를 기대하고 계신데, 두 사람이 만나 티격태격 하는 부분들이 까칠하고 거칠게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21세기 비너스에서 고대 비너스 몸매가 돼버린 여자 변호사(신민아 분)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 트레이너인 남자(소지섭 분)이 함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오 마이 비너스’는 16일 첫 방송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