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제프리 이멜트 구조조정 드디어 결실…주가 7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5-11-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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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업 매각·제조업 초점 전략에 투자자들 호응

▲GE 주가 추이. 11일 종가 30.67달러. 출처 블룸버그
▲GE 주가 추이. 11일 종가 30.67달러. 출처 블룸버그

수년에 걸친 미국 복합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성역없는 구조조정 노력이 마침내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GE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83% 급등한 30.67달러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인도와 26억 달러 규모의 열차 차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인도는 철도 현대화 11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E에 열차 차량 1000대를 발주했다. GE는 인도 비하르 주에 2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인도철도와 합작사도 세우기로 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철도차량 공급 계약은 인도와 GE에 중요한 진전이자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GE의 구조조정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GE는 지난 봄 금융자회사인 GE캐피털을 정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9월에는 프랑스 알스톰을 인수하는 등 구조조정을 착실히 추진했다. 이에 그동안 냉담했던 투자자들도 다시 GE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

GE의 주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07년 말 42달러 수준이었던 회사 주가는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월에 7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이멜트 CEO가 경영혁신을 추진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멜트 CEO는 지난 4월 “GE캐피털 분사나 매각 등의 방식으로 금융 부문을 최대 75%까지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금융 부문 자산을 웰스파고 등에 매각해왔다.

니콜라스 헤이만 윌리엄블레어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이 GE가 GE캐피털 자산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심했을 때 마침내 회사가 수렁에서 빠져나왔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나도 이멜트의 비전에 대해 더욱 낙관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GE 주가는 내년 말에 37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근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도 “GE의 대전환을 이끄는 경영진에 신뢰를 줘야 한다”며 “회사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점에 펠츠의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는 GE 주식을 25억 달러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주가는 올들어 2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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