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015 디자인 코리아(DK)’, 아이디어 톡톡…B2B 소비자ㆍ만족도 훨훨

입력 2015-11-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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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 ‘2015 디자인 코리아(DK)’.(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11일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 ‘2015 디자인 코리아(DK)’.(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나처럼 색약을 위한 지하철 노선도가 필요했다. 몹시 유용하다.”

11일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 ‘2015 디자인 코리아(DK)’가 경기 고양 대화동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5일간 열리는 행사 첫날에는 디자인 전시회, 개막식, 디자인 갈라쇼 등이 진행됐다.

약 2000여점의 국내외 디자인 우수 상품이 전시된 가운데, 200여명의 바이어를 비롯한 수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쟁쟁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디자인 상품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끌어당겼다.

특히 행사장은 라이프,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아트, 에코, 엔터테인먼트 스퀘어 등은 물론,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콘셉트 디자인 등 섹션으로 풍성하게 꾸며져 다양한 수요로 이뤄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다양한 질감과 소재를 고루 펼쳐 보인 두성종이의 부스에서는 직접 샘플을 구입하겠다는 관람객과 원자재 값이 비싸 현장에서는 제공하기 어려워 양해를 구하는 업체 측의 대화가 오고가는 등의 B2B 시장의 니즈(Needs)를 확인하며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벌였다.

▲11일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 ‘2015 디자인 코리아(DK)’.(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11일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 ‘2015 디자인 코리아(DK)’.(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또, 스마트폰 거치대를 상품화한 아이링 도크(iRing Dock) 및 아이링 후크(iRing Hook) 부스에서는 행사를 찾는 방문객에 한해 비교적 합리적인 할인가를 제시해,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벤처사 AAUXX의 장진태 대표는 “B2B 위주로 제품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업체의 브랜드를 UV잉크 프린터로 인쇄해 이미지화했다. 실제로 샤넬 뉴욕 매장, 네이버 등에서 고객 제공 목적으로 상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가전부터 공업용 레이저 프린트는 물론 등까지 각양각색 목적에 걸맞은 아이디어 디자인 상품이 마련된 가운데,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이야말로 현장 관람객의 두드러진 반응을 이끌어냈다. 예를 들어, 자동요일 기능이 탑재된 365 안심약병(무유디자인), 의료진단기 QMAP (212컴퍼니), Bar Type 스피커(㈜퓨전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사)한국디자인기업협회와 이투데이 공동 주최의 ‘제4회 잇:-어워드 (It-Award)’ 본상수상작들로 신뢰도를 꾀했다.

▲무유디자인의 365 안심약병.(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무유디자인의 365 안심약병.(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 가운데 색각이상자에 맞춤한 지하철 노선도 또한 남다른 관심을 얻었다. 산업디자인 전공의 대학생 김지윤(25)씨는 “손쉽게 상용화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디자인 상품이라 더욱 눈에 띈다. 창작 넘어 다양한 체험 플랫폼의 기회가 돼 매회 이번 디자인 코리아(DK)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 플레이스 메이킹 등 공공디자인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공장견학 서비스 컨설팅 등의 서비스디자인 등 유·무형을 오가는 아이디어 패키지들이 한눈에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타트업을 비롯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한 해외 디자이너들의 상품들이 전시돼 스펙트럼을 넓혔다.

중국에선 세계 4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징동과 30개 이상 지점을 보유한 왕푸징 백화점 등 55개 기업, 일본에선 최대 규모의 패션 인테리어 통신판매 기업 디노스세실 등 6개 기업, 미국에선 최대 홈쇼핑업체 QVC USA 등 73개 기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B2B 연계 확대로 현장 가계약 규모만 약 800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무형 아이디어 디자인 상품의 경계를 뛰어넘어 유통 플랫폼을 확장시키는 ‘2015 디자인 코리아(DK)’의 전망에 업계 안팎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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