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의 펜, 카렌다쉬

입력 2015-1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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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다쉬(CARAN D’ACHE)란 브랜드가 생소할 수 있겠다. 카렌다쉬는 러시아어로 ‘연필’이란 뜻으로 191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탄생해 만년필, 색연필, 크레용까지 ‘손으로 쓰는 모든 것’을 만들어 오고 있다. 특히나 만년필은 금속을 정교하게 가공해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만든다고. 전 세계 수많은 고급 호텔에 카렌다쉬 만년필이 비치되어 있을 정도로 그 명성은 세계적이다.

[진짜 이 펜을 좋아하긴 하나보다. 직접 나선 귀여운 폴옹.jpg]

브랜드에 대한 설명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 이야기를 해보자. 벌써 100살이 된 카렌다쉬를 축하하기 위해 폴 스미스가 두 손 걷어붙였다. 실제로 그가 가장 즐겨 쓰는 펜인 849에 새로운 옷을 입힌 것. 

849의 가장 큰 특징은 펜의 바디를 인체공학적인 육각형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이때가 1969년이다. 이후 지금까지 849는 카렌다쉬에서 가장 사랑받는 제품 중 하나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심플한 디자인, 끊기지 않고 잘 나오는 잉크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쓰기 좋다. 폴 스미스는 이 849에 그만의 유니크한 감각의 컬러를 더했다. 그런데 이 색이 아주 오묘하다. 빨주노초파남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10가지 색을 쭉 나열한 뒤, 거기에 흰색과 회색 물감을 몇 방울 떨어뜨린 것 같은 색이랄까? 은은한 무광 바디와 잘 어우러져 쉽게 볼 수 없는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심지어 케이스도 예쁘다. 펜이 들어가는 부분만 볼록 튀어나와 있는 아주 얇은 케이스에 폴 스미스의 상징인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을 입혔다. 가격도 54달러로 합리적인 편이다. 어떤 색을 골라도 각각의 매력이 넘치니 후회는 없다. 일단 사고 보자. 지름신이 꿈틀댄다면 ‘여기’로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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