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또 아이유 옹호 “누군가 소아성애 저지르면 법적 처벌하면 될 일”

입력 2015-11-09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JTBC )
(사진=JTBC )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가수 아이유의 일명 ‘제제 논란’을 또 다시 옹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허지웅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표현에 있어 금기라는 선을 긋는 사람들은 모든 논의를 자신들이 설정해놓은 윤리적인 틀 위로 가져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니 이게 뭐 이럴 일인가’하고 느슨하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윤리적으로 재단되고 싶지 않으니까 편을 들게 된다. 누군가가 소아성애를 저지르거나 옹호하면 법적인 근거를 들어 처벌하면 된다. 자기 눈에 그렇게 보인다고 해서 이것을 소아성애에 대한 ‘찬성이냐 반대냐’로 무작정 환원하여 겁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또 “대중에 해석의 자유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데뷔해 가요산업 안에서 성장해온 아이유가 성인 소비자들의 시선에 의해 억압받아온 주체로 제제를 인용하고 스스로를 동일시할 자유 또한 인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문학은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 위에서 시시각각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다. 제제는 출판사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제’의 모티브가 된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은 아이유의 곡 가사에 대한 선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라며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에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국내 AI 기업, 합종연횡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 [미국 인도계 파워] 작지만 강하다…‘1.5%’ 인도계, 미국 경제·정치 주도 ‘파워트레인’ 부상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136,000
    • -2.99%
    • 이더리움
    • 3,874,000
    • -5.9%
    • 비트코인 캐시
    • 482,300
    • -6.17%
    • 리플
    • 751
    • -4.09%
    • 솔라나
    • 199,900
    • -0.89%
    • 에이다
    • 494
    • -3.14%
    • 이오스
    • 681
    • -3.27%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800
    • -3.91%
    • 체인링크
    • 15,510
    • -6.28%
    • 샌드박스
    • 374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