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家 ‘화합의 장’ 된 고 최종건 창업주 부인 노순애 여사 미수잔치

입력 2015-11-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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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ㆍ창원ㆍ태원 등 직계가족과 전ㆍ현직 임원 등 400여명 참석

▲고(故) 최종건 SK그룹 회장(사진=이투데이DB)
▲고(故) 최종건 SK그룹 회장(사진=이투데이DB)
SK그룹 일가가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의 88세 미수연(米壽宴)을 치르며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 SKC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는 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 모여 노 여사의 미수 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 최종건 회장의 직계인 최신원·창원 형제와 사촌 간인 최태원 회장 등 오너 일가 대부분이 참석했으며, SK그룹 전·현직 사장·임원 등 4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순애 여사는 24세에 고 최종건 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고 평생 내조에 힘썼다. 지난 1973년 창업주의 별세로 올해 홀로 된 지 41년째다. 거동이 불편한 노 여사는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원·태원·재원·창원아, 딸들아, 형제 간에 싸우지 말고 화목하게 잘 살아라”라고 강조했다.

노 여사의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은 “어머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신 ‘장하다 우리 아들’ 그 한마디에 뭉클하고 설레였다”며 “더 장한 아들이 되려고 노력해왔다”고 화답했다. 그는 “형제 간에 우애 있게 지내라는 말씀도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어머니 고맙습니다”고 덧붙였다.

셋째 아들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중2 때 고혈압으로 쓰러졌다가 한동안 고생하시고 일어나셨을 때 ‘창원아 착한 사람이 되거라’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덕분에 나쁜 사람은 안 됐다. 제 모든 것은 어머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최태원 SK 회장은 “어렸을 적 큰어머니를 찾아뵀을 때 언제나 넉넉하고 친절한 모습이셨다”며 “세상을 살면서 궂은 일도 있고 즐거운 일도 있지만 그때마다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시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큰 잔치를 벌여서 좋다”고 덧붙였다.

최신원 회장은 “세파를 다 이겨낸 어머니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찌 있었겠는가”라며 “어머니는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이자 따뜻한 마음의 고향”이라고 밝혔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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