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흴 모두 스마트워치로 만들거야

입력 2015-11-09 0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얼마 전에 누군가 내 애플워치를 보고 이런 얘길 했었다. 애플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 자체에는 관심이 가지만, 시계는 브랜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본인이 선호하는 워치 브랜드가 있는지라 쉽사리 IT 기업에서 만든 스마트워치를 사게 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맞는 얘기다.

시계는 남자에겐 손목 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아이템이다. 이미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고 구입한 럭셔리 워치가 있다면, 100만원 미만의 스마트워치로(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 가격을 봤을 때의 이야기다) 갈아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애플이나 삼성, LG가 아니라 태그호이어, 해밀턴, IWC를 손목에 두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그래도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탐난다면, 여기 그럴싸한 대안이 있다.

트리볼리(Trivoly)는 사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일반 워치를 스마트워치처럼 만들어주는 기기다. 시계 페이스 뒷면에 부착해 사용하는 소형 센서로 동전처럼 생겼다. 직경은 30mm, 두께는 3mm.

당신의 스마트폰과 트리볼리를 연동해 놓으면, 여러 가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메시지나 메일, 캘린더 알림이 오면 트리볼리는 진동이나 LED 조명을 통해 이를 알려준다. 물론 어떤 알림을 연동할지 여부는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시지와 전화, 인스타그램 알림만 연동되도록 설정했다면 인스타그램에 새 댓글이 등록되거나 전화가 올 때마다 당신의 손목이 울리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처럼 말이다. 디스플레이가 따로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봐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지만, 적어도 전화나 메시지를 놓치는 일은 없겠다.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도 지원해서 당신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심박 센서도 내장하고 있다. 운동을 하며 트리볼리로 음악 재생도 컨트롤할 수 있다. 이 방식이 상당히 재밌는데 워치의 6시 방향을 누르면 볼륨이 줄어들고, 3시 방향을 두드리면 다음 곡을 재생할 수 있다. 트리볼리에 자극을 줬을 때의 위치를 감지해 조작 방식으로 활용한다는 뜻이다.

심지어 카메라 셔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트리볼리가 연동된 상태에서 카메라를 열고 시계 페이스를 가볍게 두드리면 사진이 찍힌다.

심박센서를 탑재한 트리볼리2와 심박센서가 없는 트리볼리1의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이 재밌는 아이디어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를 모집 중이다. 현재 99달러를 내면 트리볼리1을, 129달러를 내면 트리볼리2를 내년 2월 경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정식 출시 후의 가격은 각각 119달러, 149달러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여기’로 가보시길.

The post 너흴 모두 스마트워치로 만들거야 appeared first on GEARBAX.CO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1: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225,000
    • -4.14%
    • 이더리움
    • 4,131,000
    • -4.97%
    • 비트코인 캐시
    • 444,400
    • -7.32%
    • 리플
    • 594
    • -6.31%
    • 솔라나
    • 187,600
    • -7.17%
    • 에이다
    • 493
    • -6.1%
    • 이오스
    • 699
    • -5.67%
    • 트론
    • 178
    • -3.78%
    • 스텔라루멘
    • 119
    • -7.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590
    • -5.63%
    • 체인링크
    • 17,640
    • -5.11%
    • 샌드박스
    • 401
    • -7.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