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첼로, 탱고로 돌아온 나카무라 유리코, ‘디스 이스 리베로바’ 발매

입력 2015-11-06 13:58 수정 2015-11-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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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베로바 앨범 자켓)
(사진=리베로바 앨범 자켓)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Yuriko Nakamura)는 지난 2000년 ‘피아노 판타지(Piano Fantasy)’ 앨범으로 국내 첫 소개됐다.

한류 팬이기도 한 나카무라 유리코는 2005년 한국 드라마 음악을 편곡한 앨범 ‘LOVERS(연인들)’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했다. 그녀는 한류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주제곡의 인기가 올라가자 한국 드라마 피아노곡집 앨범을 시리즈로 발매했다.

그런 그녀가 피아노와 첼로의 이중주 듀오 ‘리베로바(Liberoba)’로 한국을 다시 찾았다.

리베로바는 나카무라 유리코와 첼리스트 우에쿠사 히로미가 결성한 듀오그룹이다. 그룹명은 '자유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아줌마(Liber+Oba)'라는 뜻의 영문 합성어다.

첫 앨범 ‘디스 이스 리베로바(This Is Liberoba)’는 탱고를 메인 레퍼토리로 총 13곡을 담았다. ‘리베르탱고(Libertango)’, ‘오블리비온(Oblivion)’ 등 유명곡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신곡 5곡, 카초 딜라오, 카를로스 구아스타비노 등 아르헨티나 작곡가의 곡도 있다.

이들은 피아졸라의 친구였던 호세 브라가토로부터 직접 악보를 전달받았다. 첼로와 피아노 듀오는 매우 흔한 앙상블이지만, 이 앨범에서는 서정적인 연주의 아름다운 애수로 가득 차 있다.

무엇보다 악보만으로 다 표현하지 못한 두 여성 연주자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악기는 단 2대 뿐이지만 각자의 악기가 혼자서 연주하다가 때로는 아름답게 다가서서 대화를 한다. 두 사람의 절묘한 연주로 멜로디가 우리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두 사람은 앙상블의 균형을 잘 유지하면서 편안한 음악을 만들어준다. 그들은 테크닉을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자기의 음악을 주장한다.

나카무라 유리코의 오리지널 넘버 ‘디스 이스 리베로바’에서, 앙드레 가뇽의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 당신에게 매료되어(Sonate pour violoncelle et piano)’까지, 이 음악은 라이트한 클래식이라 말해도 좋고, 힐링음악이라 해도 좋다. 포스트 클래시컬, 남미 테이스트의 실내악으로 감상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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