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전체 영업이익 뿐 아니라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급감해 시장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3분기 매출액 1조9414억원, 영업이익 107억원, 당기순이익 61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분기 연속, 3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이는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1조 773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공급량 증대에 따른 운임 하락 및 세계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보다 73.2% 줄어든 208억원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으로 266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165억 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4분기 전망에 대해 “미국 경기 성장세 지속 및 유럽 양적 완화 확대 기대감 등으로 물동량 회복이 예상되며,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