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일으킨 폭스바겐의 10월 신규 등록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10월 등록 실적은 94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01대에 비해 67.4% 감소한 수준이다. 수입차 시장 전체에서 폭스바겐의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0.7%에서 올해 5.44%로 주저앉았다.
수입차 전체 10월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 보다 14.5% 감소한 1만 7423대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으로는 19만 65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3713대 △비엠더블유(BMW) 3156대 △아우디(Audi) 2482대 △푸조(Peugeot) 1071대 △폭스바겐(Volkswagen) 947대 △포드(Ford/Lincoln) 801대 △토요타(Toyota) 792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715대(50.0%), 2000cc~3000cc 미만 6850대(39.3%), 3000cc~4000cc 미만 1242대(7.1%), 4000cc 이상 573대(3.3%), 기타 43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 3835대(79.4%), 일본 2219대(12.7%), 미국 1369대(7.9%)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 1057대(63.5%), 가솔린 5367대(30.8%), 하이브리드 956대(5.5%), 전기 43대(0.2%)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푸조 2008 1.6 e-HDi(719대), 렉서스 ES300h(49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BlueTEC(437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최근의 디젤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