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IT주, 투자전략은 '이렇게'

입력 2007-04-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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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가 반도체보다 낫다

최근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IT주들에 대한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는게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까. 일단 LCD와 반도체 가운데 LCD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더 크다.

디스플레이(LCD)관련주들은 패널가격 상승을 발판으로 추세적 업황회복에 들어섰으며, 2008년까지 계속될 업황 호조세를 고려한다면 투자메리트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주의 경우 반도체 가격을 지켜보며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시각과 2분기 중순이후 반등을 노린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디스플레이(LCD)주 업황·수익성 '기대'

최근 LCD부품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하반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1분기와 2분기 실적은 기대이하일 가능성도 남아있어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CJ투자증권은 2월 상반기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LCD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반등폭도 커지고 있어 추세적 업황회복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4월들어 LCD패널 가격이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데 대해 한화증권은 지난해 후반부터 진행된 LCD 생산량 조절의 긍정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승범 연구원은 "2006년은 공급과잉으로 2분기 LCD패널가격이 급락했으나 올해 2분기는 안정된 가격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패널업체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에 치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해 LCD업체들의 전반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올해 LCD업체들의 수익에 대한 확신은 아직까지 판단하기 어려우며, 1분기와 2분기실적은 기대이하일 수도 있다"면서도 "하반기 이후 2008년까지 LCD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 전망이어서 상반기 부진한 실적에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LCD부품주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한솔LCD와 디에스엘시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제시.

삼성증권은 "디스플레이 부품주의 주가방향성을 나타내는 패널가격과 분기실적이 2분기부터 동행 회복할 것"이라며 한솔LCD, 에이스디지텍, 디에스엘시디, 파인디앤씨 등 4종목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만 LG관련 업체 및 CCFL(냉음극형광램프)업체들에 대해서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

◆반도체주 '반신반의'

CJ투자증권은 2분기 중순에 반도체주가의 동행지표의 반등, 낸드 업황 개선, 디램가격 급락추세 완화 등으로 반도체주의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의 본격상승을 앞둔 4월 적극적인 저점 매수에 나설 때라는 것이다.

특히 송명섭 연구원는 디램가격 안정화가 2분기 중순경 발생한다면 하반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

한화증권은 낸드 플래시 가격반등, 디램 가격 안정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높은 수준의 재고, 부진한 수요를 감안해 올 상반기 가격하락을 통한 재고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나 하반기에는 계절적 수요증가로 반도체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만 수요증가와 더불어 설비투자 확대 지속으로 공급량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계절적 수준이상의 급격한 업황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공급과잉이 다소 완화되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올해 반도체 경기가 극단적 공급과잉에 빠지진 않을 것이나 수요증가와 맞물려 공급량도 크게 늘어나는 만큼 공격적인 입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메모리가격 약세로 반도체부문이 부진하지만 LCD, 디지털미디어 등의 호조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현 시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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